캐나다에서는 범죄현장을 목격했거나, 범죄자의 소재를 아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Crime Stopper죠. 그냥 보기엔 왜 다른 나라는 시행하지 않는가 싶으시겠지만, 익명의 제보라는 건 제보자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많아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커뮤니티가 아니고서는 쉽게 시행을 결정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You stay anonymous, Criminals don't (당신은 익명으로 계셔도 됩니다. 하지만, 범죄자는 그렇지 못하죠.) 익명이 주는 힘은 정말 강력합니다. 금융실명제나 온라인실명제가 시행되는 이유도 같은 논리죠. 반대로, 모두가 익명인데, 자.......

"We are animals."라는 다소 과격한 이미지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랭글러 진. 2011년에는 그 소재로 "스턴트"를 잡았네요. 헐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제 스턴트 맨&우먼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실감나는 액션은 미국의 유명 포토그래퍼인 카스 버드가 잡아냈고,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 설치된 뉴욕 거리 셋트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스릴을 즐기고, 한계를 시험해보라는 랭글러 진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매년 파격적인 영상과 메시지로 캠페인의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랭글러 진의 2012년 캠페인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치아.

집수리를 위한 DIY 장비를 판매하는 독일 브랜드 호른바흐가 한 편의 동화같은 영상을 온 에어했습니다. "In every hut, there's a home." (아무리 낡은 오두막이라도 따뜻한 가정이 될 수 있답니다.) 라는 마지막 카피에서, 독일인들의 집에 대한 사고방식을 느낄 수 있네요. 대한민국 재테크 수단으로 광적인 추앙을 받았던 집. 특히 선진국에서 집이란 대부분 "사는 곳"이지 결코 "사고 파는 곳"이 아니던데. 오래 전에는, 대한민국에서도 집의 가치가, 내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의 의미인 적이 있었는데,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집은,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별과 같은 존재이거나, 매달 정기적.......

어린이 날은 부모에게 참 어려운 날입니다. 모든 어린이가 기대를 하고, 모든 부모가 아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므로, 어디를 가도 몰려 있는 가족들 덕분에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 날이죠.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평소에는 10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었던 놀이기구를 1시간 넘게 기다려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어린이 날"이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야, 부모가 아이들과 놀아준다는 개념조차 없었기에, 사실, 어린이 날은, 부모님의 휴가를 제외하고는 "부모와 함께 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날이었으니까요. 고.......

올 여름을 장식할 흥분의 마지막 테이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작년,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기대를 안고 개봉하자마자 한 달음에 달려가 봤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이라는 정보도 있었기에 결코 그게 2개로 나뉘어진 시리즈의 도입부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뭐, 내용이 그다지 실망스럽진 않았고, 이전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비해서 많이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기에 애써 위안하긴 했지만, 내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기대하는 연출의 화려함은 많이 부족했던, 무엇보다 "To Be Continued"라는, 쌍팔년도에나 나올 법한 (정말 그 때는 이런 거 많았다.) 이야기의 단절.......

흥분의 네 번째 테이프는 트랜스포머 3 이 시리즈, 무슨 말이 필요할까? 트랜스포머 시리즈 첫 편을 극장에서 보던 날의 흥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변신로봇. 그래, 말이 쉬워 그냥 변신로봇이지, 이건 팔이 등에 붙어서 날개가 되고, 머리가 가슴으로 들어가 비행기가 되는 아동만화 수준의 그것이 아니었다. 이전 다른 영화나 영상에서 활용되던 Shape Shifting 기법의 종결자였다고나 할까. 이 영화에 사용된 로봇의 변신장면은 그야말로 경이로움과 동시에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경이로움은, 만약 한 개 로봇이 1천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 로봇의 변신은 이 1천 개의 부품이 서로 결합되거나.......

흥분의 세 번째 테이프는 "슈퍼 8"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에, 저토록 정체를 숨기는 걸 보면 정말 뭔가 있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오는 영화. 개인적으로는 이후 소개할 2편 포함 총 5편의 이번 흥분패키지 중에서 가장 기대하는 영화다. 이번 예고편에서는 이전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건의 전개가 이어져 나가는 걸 보여주긴 하는데, 당연히, 역시나, "그것"의 정체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끝까지 안 보여 주겠지. 알았어. 극장 가서 확인해주지 뭐. 으……. 그래도 궁금하다. 궁금해. 치아.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얼마전, "쿵푸팬더2"가 5월에 개봉된다는 걸 예고편으로 알려드렸는데, 6, 7월에도 엄청난 영화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아마 느낌에,이번 여름 더위는 극장에서 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오늘서부터 몇 편 이어서 소개해 보려 한다. 그 흥분의 두 번째 테이프는 "엑스맨_퍼스트 클래스"가 끊을 듯 싶다. (첫 번째는 역시 "쿵푸팬더2") 일종의 비기닝 시리즈. 엑스맨의 기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일텐데. 베트맨 비긴즈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비기닝 시리즈들이 그렇듯이 적절하게 철학과 특수효과를 섞어 작품성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더욱 화려한 특수효과와 볼거리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