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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쓸쓸해진 지스타 2013, 너 참 낯설다
"지난 해의 절반 밖에 안 되는 느낌인데요" 어제 시작된 지스타 2013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부산 벡스코 내 기자실에서 만난 후배의 한마디였다. 사실 절반이라는 표현도 어쩌면 후할 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번 지스타는 쓸쓸한 가을의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물 빠진 마른 낙엽잎만 쓸쓸하게 나뒹굴고 있는 계절의 코드를 맞춘 모양새다. 게이머에게 화려하게 단풍으로 물든 가을 같은 지스타는 결코 아니었다. 예년과 많이 다른 풍경일 것이라고 각...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3세대 HMD 소니 HMZ-T3W, 좋아진 것과 그대로인 것
2년 전 소니가 머리에 쓰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Head Mount Display, 이하 HMD)를 내놨을 때 그 의외성에 깜짝 놀랐더랬다. 감귤 상자만큼 큼지막하고 무거운 장치를 머리에 써야 했던 초창기 HMD에 비하면 가볍고 매우 세련된 형태로 내놨던 덕분이다. 소니 HMZ-T1은 머리에 쓰고 보는 극장의 컨셉에 맞게 충분한 화면 크기를 눈앞에 펼쳐놨지만, 금세 영상 품질과 편의성의 부족을 드러냈다. 그 뒤 단점을 개선한 HMZ-T2를 지...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갤럭시 기어, 스마트폰 도난을 막는 방패일 수 있다
지난 해 런던 출장 도중 스마트폰을 소매치기 당했다. 지금도 그 상황을 떠올릴 때마다 쓰린 속을 달래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꼭 나쁜 경험만 남은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스마트폰을 도난 당한 이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배웠고, 이를 막기 위한 대안에 대한 이야기도 쓸 수 있었으니까. ('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술만으로 안심할 수 있을까?') 하지만 스마트폰을 도난 당했을 때 가슴과 머리 속은 오로지 '절박함'으로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그 이후 제조...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넥서스5와 킷캣, 다이얼 패드를 버리고 싶었나?
익숙한 것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바꾸려할 때 매우 거친 저항과 맞닥뜨려야 하는 것은 하나의 공식이라서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것을 바꾸기 위해 도전한다. 특히 예고되지 않은 실험들은 이용자를 향한 도발로 여겨질 때가 많지만, 때론 고민해봐야 할 숙제 같은 것일 때도 있다. 넥서스5와 킷캣도 매우 익숙했던 두 가지 경험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휴대폰을 쓰던 시대의 전화와 문자의 경험을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현...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어쩐지 익숙했던 넥서스5
비록 다른 이들만큼 극찬해 줄 마음이 들 정도의 만듦새는 아니지만, 며칠 전 넥서스5의 전원을 켰을 때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었다. 거의 모든 넥서스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 어딘가 딱딱한 느낌이었던 것과 사뭇 달랐던 것이다. 표본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분히 기계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레퍼런스 단말기의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아주 조금 바뀐 런처의 UI에 있는 듯 보인다. 넥서스5의 런처가 우리나라 스마트폰에서 쓰고 있는 런처들과...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윈도 8.1, 데스크톱의 편의성은 돌아왔을까?
윈도 8.1이 윈도8의 불편했던 부분을 고치고 좀더 나은 경험을 위한 기능을 담아서 나왔지만,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꼽는다면 노트북의 사용성을 강화한 부분이다. 윈도8이 비록 기기 이용 습관을 바꾸게 될 이용자의 경험을 담았다고는 하지만, 노트북이나 PC 같은 이전 장치의 사용성을 의식하지 않은 너무 많은 변화를 담았던 까닭에 적지 않은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윈도8을 출시하면서 데스크톱이 아닌 시작 화면 중심의 새로운 사용성을 강화...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태블릿 잠금 화면 광고, 문제는 광고의 품격
아마존에서 그냥 킨들 파이어나 최근 발표된 킨들 파이어 HDX를 주문할 때 선택 항목이 몇 개 있다. 그 가운데 특별 주문(Special offers)라는 것을 선택하면 15달러를 할인한다. 예를 들어 244달러 짜리 7인치 킨들 파이어 HDX를 특별 주문으로 사면 229달러만 결제하면 된다.(킨들 페이퍼 화이트도 같은 옵션이 있지만, 결과는 조금 다르다.) 물론 20달러를 그냥 깎아주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대인배 아마존이라도 무조건은 아니다....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태블릿용 아톰 Z3000, 성능은 인상적인데...
인텔이 태블릿용 아톰 Z3000(베이 트레일-T) 시리즈를 공개한 것은 지난 9월 중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였다. 그로부터 한달 보름이 지난 10월 말부터 아톰 Z3000 시리즈를 채택한 태블릿이 미국 시장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아톰 Z3000 시리즈를 보기는 힘든 상황. 이에 인텔 코리아가 아톰 Z3000 시리즈의 성능을 엿볼 수 있는 간단한 벤치마크 행사를 11월 4일 여...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신선한 만남의 매개체 된 솔메이트 미니와 맥스
어느 점잖은 외국 할아버지가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는 모습. 흔히 볼 수 없기에 조금 낯설지만 흥미롭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슬쩍보면 장난끼 가득한 모습도 그렇고. 그런데 한 가지 반전은 위 사진의 주인공이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라는 점이다. 지난 10월 31일 저녁,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진행했던 자브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미공개 헤드폰을 쓰고는 여러 카메라 앞에서 음악을 들으며 온갖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기꺼이...글 전체보기추천 -
[비공개] 안드로이드 4.4 킷캣, 무엇을 담았나?
오늘 새벽 넥서스5와 함께 안드로이드 4.4 킷캣이 조용히 공개됐다. 이용자의 경험을 완전히 바꾸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이 여럿 추가됐고, 지금보다는 앞으로를 위해서 개발자들이 준비해야 할 시장에 대한 기술을 넣은 것이 눈에 띈다.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서 무슨 기능을 쓸 수 있는지 간략하게 짚어본다. 터치 없는 음성 제어 "오케이 구글". 구글 글래스나 모토X에서 봤던 것처럼 안드로이드 4.4... 글 전체보기추천